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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의 침묵
   
from : 211.211.174.183     hit : 105    date : 2020.04.07 pm 11:28:56
  name : 김영훈   homepage :
사랑하지 말라
한 공간에
부르는 자와 대답하는 자를
함께 두지 말라
분노로 인해 던지지 말라
이제 죄지은 자를 향해
날지 않는다
손으로 다듬지 말라
탑으로 쌓지 말라
기억하는 자의 눈물이
되려하지 않는다
너를 들려주지 말라
귀를 닫았던 퇴적의 세월
협곡을 구르며 없앤 얼굴
내겐 귀가 없다
일으키지 말라
나는 오래된 시간을
조금씩 부수며
다시 모래가 되어가는
작은 돌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