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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문
   
from : 211.211.174.183     hit : 32    date : 2020.04.07 pm 11:24:18
  name : 김영훈   homepage :
풀잎 속에 초가단칸 짓고
그대 기다리는 슬픔
슬픔 그대로 두겠어

간밤 싸리문 밖
서성이던 별 발자국
풀잎의 슬픔은 아프게 밟고 갔지만
내 슬픔 밟아 줄
그대는 오지 않았어

아득히 세상 아우성치는 소리 들으며
풀잎 속 초가단칸
그만 헐리고 말았지만
슬픈 시 한 자락
싸리문에 그대로 걸려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