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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 211.211.174.183     hit : 32    date : 2020.04.07 pm 11:23:26
  name : 김영훈   homepage :
숯이 된 거야
우리가 숯이 된 거야
기다렸던 순간들이
그렇게 숯이 된 거야
숯이 되어 영원히 남은 거야
영원히 남은 자가 돼버린 거야
우리가 숯이 되어

어느 날의 불씨를 기억하며
태울 수 있는 육질을 모두 태우고
시간의 뼈가 된 거야
숯이 되기 위해
부대낀 사랑을 태우고
이제 뼈가 된 거야
의연히 남은거야

시간의 뼈가 되어 사라질 때까지
우리가 숯이 되어
살아가는 거야, 사라질 때까지
바람으로 불리어
홀씨로 흩어져
다시 불꽃으로 사라져도
우리가 숯이 되어, 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