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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 211.211.174.183     hit : 31    date : 2020.04.07 pm 11:19:22
  name : 김영훈   homepage :
오늘도 눈 내리는 골목길을
배회했습니다. 가슴 하나 문득 생각하며
가까이 있는 사람보다 멀리 있는 사람을
더 그리워했습니다. 눈발은 그렇게 몸부림치며
흩날렸는데도 결코 서로를 부둥켜안지
않았습니다. 길 위에 떨어진 눈들은
서로가 녹는 모습조차 보지 못하고 흔적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들이 어느 먼 바다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지금은 깨어있는 강물이 새벽안개 속에서
아파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눈이 내리면
민들레 홀씨처럼 멀리 간 눈송이가
눈앞에 떨어지는 눈송이보다
그냥 더 보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