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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from : 211.211.174.183     hit : 127    date : 2020.04.07 pm 11:07:11
  name : 김영훈   homepage :
그랬다
너를 사랑하기 위해서
백사장에 묻힌 조개처럼
내 뼈는 빛나야 했다

너의 기억은
아직 그 뼈 속에
바다의 소금처럼 남아있는데

노을에 물든 검은 암반 위
붉은 게 한 마리 남기고
파도는 또 저렇게
푸른 산호초의 바다로 떠나는데

그랬다
너를 사랑하기 위해서
백사장에 묻힌 조개처럼
내 뼈는 빛나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