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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니까
   
from : 211.211.174.183     hit : 117    date : 2020.04.07 pm 11:06:02
  name : 김영훈   homepage :
그러는 거다. 삶이 어려운 것도
힘들게 산등성이 오르며
낙조에 눈물 꽃 피우는 것도
그러기에 사랑하지 말라고 돌아보지 말라고
흐르는 하구의 강물이 말했던 거다
다 그런 거다. 외롭기에 사랑하고 싶었던 거다
어느 한 때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아갈 줄 알았는데
이제 한 세상 닦다 버려진 걸레처럼
다시 외롭게 홀로 젖는데 거기 누가 있어
사랑하는 일을 다시 시작하라 하는가
부르지 않아 고마운 사람아
이 숲속으로 돌아오지 마라
걸레처럼 버려진 이 땅을 향하지 마라
젖어들지 마라, 산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