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커뮤니케이션 > 시가있는마을  
 
마리아 복음서 2
   
from : 211.211.174.183     hit : 119    date : 2020.04.07 pm 11:02:22
  name : 김영훈   homepage :
살아 있다는 것은 죄가 아니다
내가 저 어두운 들판을 향해 걷고자 했을 때
막달라 마리아라 불리었던 한 여자가
첫눈 내리는 들판에 처음 나를 찾아 왔을 때
한때나마 내가 아름다운 사람이고 싶었을 때
살아간다는 것은 죄다
무지만큼 깨달음을 거부한 죄가 컸다
아파해야 할 아픔을 잊은 죄가 살아갈 용기 없는 죄보다 컸다
속죄 받을 수 없는 인간이 다리를 절며 가고 있을 때
음악도 꿈도 예술도 사랑도 모두 잊혀 있었다
한때나마 아름다운 사람이고 싶었던 그 세월을 잊은 것처럼
이제 내가 죄인으로 살아가는 들판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