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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산
   
from : 211.211.174.183     hit : 114    date : 2020.04.07 pm 11:00:08
  name : 김영훈   homepage :
뻘산을 삼킨 하늘이
뻘산 아래 크게 무너지는 그날이
아마 오늘은 아닐 거야
빗물에 쓰러진 너
빗물에 다시 일어나
천국을 부활시킬 그날도
아마 오늘은 아니겠지

거기 깊은 산
어느 달밤에 무너졌던 초가삼간
그 속에 묻힌 짐승의 뼈
가루로 부서져 바람에 흩날려 갈
그날이 오늘은 아닐 거야
아닐 거야
내가 살아가는 오늘이
그날은 아닐 거야

어느 날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더라도
가슴에 성 하나 높이 쌓으며
나로 인해 네가 무너지지 않도록
너로 인해 내가 무너지지 않도록
그날이 오지 못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