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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꽃
   
from : 121.183.248.123     hit : 3176    date : 2016.12.26 am 12:09:36
  name : 김영훈   homepage :
다  
말하지 못했다

그런데
보이지 않는 곳에
보여지는 것이 있던
그래서
보려고 하지 않아도
볼 수 있었던

들어내려 하지 않았지만
이미 스치고 간

살아 있다는 것은
사랑하고 있다는 것
그 이외의 말이 될 수없음을

그렇지 못하다면
서로에게
너무 가혹 하다는 것을
말하고 간

미천한 유혹들
세상을 가득 채워
그 거리에 더 이상 희망이 없었던

그래 종소리 멈춘
망루에서
누군가의 눈물로 흘렀던

미안하다

말하지 못해서

가슴에서 내 뼈 하나 뽑아
그 뼈의 끝에
선혈로 남은
눈물이
아직 가끔은 빛난다고
알려주려 싶었지만

스미는 것과
사라지는 것 사이
살아 있는 한
사랑할 수밖에 없는

노을과
바람 사이
별빛과
흔들리는 갈대 이파리
그 사이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