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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from : 110.11.58.187     hit : 11840    date : 2011.04.30 am 06:48:11
  name : 김영훈   homepage :
허락 없이 풀잎 속에 초가집을 짓고
싸리문에 슬픈 시 한 자락 걸어두었습니다.  
누추한 곳이 아니면 아니 오시는 당신
아름다움이 죄인 것을 모르고 사랑했습니다.
지금 후회의 눈물이 타고 있습니다.
비어있지 않으면 맞을 수 없는 당신
아직 버리지 못한 저를 용서치 마십시오.  
작은 벌레 하나도 함부로 사랑하면 안 되는 것을
사랑해도 된다고 믿었던 저를 용서하시고
제가 더 이상 함부로 사랑할 수 없게 하십시오.
남루를 걸치고 걸인으로 오시는 당신
당신이 오고 가심을 알지 못했습니다.
어떤 지혜로도 알 수 없던 당신
채워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솔가지에 바람이 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