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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골방 2
   
from : 115.91.214.21     hit : 5210    date : 2011.01.18 pm 07:48:38
  name : 김영훈   homepage :
사랑과 시를 담았던 바다는
골방을 나와 툇마루를 서성이다
좁은 골목길을 몇 차례 돌고
먼 해협으로 떠났다
시간이 세상 밖으로 떠난 것처럼
골방엔 하현달도 뜨지 않았고
슬픈 기억의 피각을 뚫고 부활을 꿈꾸었던
새도 날지 않았다
골목길은 골방의 창을 두드리며
바다는 전설이 아니라고 하지만  
툇마루에 버려진 낡은 시 한편은
골방의 사내에게 새를 날리라 하지만
바다는 골목길을 나와
사내가 떠나지 못하는 골방을 매일 떠나는데
발자국이 앞선 발자국을 밟고
삶을 떠나는 것처럼